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해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월 한달동안 9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출나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조원 가까이 불었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효과로 신용대출도 약 4조원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10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http://edition.cnn.com/search/?text=개인회생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을 것이다.
8일 은행권의 말에 따르면 주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3086억원으로 지난 12월 말 686조1079억원 대비 7조2009억원 증가했다.
4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4조5833억원으로 지난 3월말 487조7700억원보다 6조8239억원 불어났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8월말 114조3337억원에서 8조9724억원 늘어난 116조30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확장과 시장금리 상승 예상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불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을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번달 8일부터 가계부채 관리방법을 시행하면서 은행권에서 2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9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차주별 DSR 80% 규제를 반영했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8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90%를 넘으면 더 이상 대출을 안 해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안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직원은 '주담대에 배합되는 중도금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반영되기 덕에 정책 효능은 점점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설명하였다.

2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저번달 말 기준 110조8970억원으로 전월말 133조298억원보다 9조8633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28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6조305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4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8%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혀졌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증가시키는 등 케어에 나섰다.